숙소에서는 정말 잠만 자고 일어났다.
리셉션에 우유니에서 필요 없는 짐들을 하나의 캐리어에 몰아 놓고 보관 요청을 했다.
혹시 몰라서 사진 찍어놓은 내 가방
리셉션 직원이 저 쇼파에서 쪽잠을 자나보다.
체크아웃하면서 우버를 불렀고,
5시 25분에 우버 탑승
5시 44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태계일주에서 라파즈 교통체증이 너무 심한 걸 봤던지라,
일주일에 몇번 없는 비행기 놓치기 싫어 일찍부터 서둘렀다.
조금 돌아가지만 고속도로 같은 잘 정비된 도로로 갔고, 그거 때문에 조금 더 비용이 추가된 것 같다.
오전 7시 10분 비행기
우선 티켓팅을 위해서 줄을 섰고, 티켓팅하면서 수화물을 부쳤다.
시간이 조금 남아, 공항 구경을 했는데,
크지 않은 공항이라 볼게 별로 없었다.
탑승 게이트가 있는 2층으로 이동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공항 캡슐호텔이 있다.
블로그에서 봤던, 가지 말라던 캡슐호텔이구나.
밤에 도착해서 새벽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캡슐호텔에서 잘까 고민했었는데, 발견하니 반가웠다.
서브웨이도 있었는데, 아침 일찍이라 열지 않았다.
열려있는 곳에서 샌드위치랑 아메리카노, 핫초코를 시켰다.
자리로 가져다주셨는데, 핫초코라 아니라 라테 같았다.
라테인 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다시 만들어 주셨다.
고산이라 최대한 커피랑 술을 피하고 있었는데, 한번 맛이나 볼걸 그랬다.
볼리비아 커피맛.
에스컬레이터 뒤쪽에 입장하는 곳이 있고,
거기서 티켓과 여권을 다시 검사한다.
그리고 짐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데,
기다려도 오빠가 나오질 않는다.
알고 보니 수화물로 안 부친 산소통이 기내 수화물로 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버려야 했다.
아까워서 그 자리에서 몇 번 산소를 들이마시고 폐기처리 했다.
우리는 N5 게이트
게이트에 우유니라고 적힌 문구를 보니 정말 이제 우유니에 가는구나!
공항이 작다 보니, 공항버스는 없다.
그냥 걸어간다.
비행기는 2X2
우리 자리는 비행기 진행방향 기준 왼쪽 제일 끝자리였다.
탑승객들 모두 타고, 시간이 좀 있어서, 승무원에게 좌석 변경 요청을 드렸다.
오른쪽 2번째 자리에 앉아도 된다고 해서, 자리 이동!
이륙한 지 40분쯤 지났을까
바깥을 보니 뭔가 하얀 것 같기도 하면서, 아닌 것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우와, 하얀 소금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완전 감동모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고등학교 때부터, 언젠간 남미를 가야지, 우유니사막을 가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버킷리스트로만 가지고 있었다.
신혼여행에서 그 막연했던 꿈을 이뤘다는 것에 벅찬 감동이 있었다.
결혼을 하면 보통 인생 2막이 열린다고 하지 않는가
앞으로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평생 함께할 남편과 함께, 인생 1막을 마무리한 것 같아 행복했고,
이 고생길을 같이 해준 남편에게 고마웠다.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다가와도 우리 함께 잘 헤쳐나가 보자!
우유니 사막을 한참 보여주고 다시 뒤돌아서 공항으로 돌아온다.
라파즈에서 우유니 비행기 타시는 분들은 비행기 진행방향 오른쪽에 타시라!
그런데 다시 유턴해서 돌아오기 때문에 왼쪽에 앉아도 볼 수는 있다. 그래도 감동은 먼저 보는 게 좋으니 오른쪽 추천!
우유니 공항은 더 작다.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기
화장실 다녀오니 덩그러니 놓여있는 캐리어
수레에 끌고 온다고 하던데 구경하고 화장실 갈걸 그랬다.
나갈 때 짐티켓 확인을 한다.
호텔에 픽업 요청을 해두었다.
귀여운 그림에 이름을 크게 적어서 들고 계셨다.
짐도 옮겨 주시고~ 친절하셨다.
공항에서 마을까지 차로 10분 정도 걸렸다.
호텔 앞에 장이 열려, 차가 호텔 앞까지 가지 못했다.
기사분이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짐도 호텔까지 옮겨주셨다.
딸기부터 옷, 이불 등 안 파는 게 없어 보였다.
시장도 궁금했지만, 배가 너무 고팠다. 체크인하러 고고!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호텔 까사 델 살
소금 호텔이다.
HOTEL CASA DE SAL
https://maps.app.goo.gl/DXoiFM8v3ayPFTL19
여기도 태계일주에 나온 곳인데, 다른 곳들 고민하다가 여기로 픽
실내에 소금으로 만든 장식들이 많이 있다.
총 3일을 예약해야 하는데, 3일 연속으로 동일한 방이 없었다.
이틀은 트리플 룸
마지막 하루는 쿼드러플 룸
방을 마지막날 바꿔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3일 내내 같은 방에 머물러도 된다고 했다.
배려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쿼드러플 룸
방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하트침대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이렇게 꽃장식과 샴페인을 준비해 주셨다.
너무 귀엽다.
샴페인 맛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먹어봤던 술 중 제일 최악이었다...
그런데 사람은 둘인데, 방이 정말 넓다!!
처 커튼 뒤로 유리문이 있고, 테라스가 있다.
테라스에서 본 시장모습
양쪽 끝으로 엄청 길게 늘어서있다.
얼른 밥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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