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3 신혼여행(미국,페루,볼리비아,멕시코)

day7. 성스러운 계곡 투어 1박 2일 - 6 (마추픽추 / Machu Picchu) / 2023-09-23

영팍이 2024. 2.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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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여행사에서 예약해 준 숙소

난방도 안되고, 길 가에 큰 유리창문이 있는 방이어서 매우 추웠다 ㅠㅠ

방안에는 정말 단순하게 침대 하나

침대 양쪽에 작은 탁상서랍 한개씩

뜨거운 물이 안 나온다......

그나마 헤어드라이기는 1층에서 빌려준다.

 

https://maps.app.goo.gl/F5XSPDEiBGXeLC9M6

 

Hostal Premier Inn · Alameda Los Artesanos 219, Aguas Calientes 08681 페루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아침은 나름 생각보다, 방 컨디션 때문에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빵, 바나나, 계란요리까지~

 

오늘 날씨가 매우 좋다~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마을 중앙에 흐르는 계곡물

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넘어갔다.

 

버스 티켓 파는 곳은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여행 유튜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했던 곳이어서 너무 익숙한 광경

 

줄을 서고~

 

버스가 진짜 많아서 쭉쭉 줄이 줄어든다.

 

꼬불꼬불 정말 어떻게 길을 만들었는지

 

빼꼼 살짝살짝 보이는 마추픽추

 

30분 정도 꼬불길을 따라 올라가니, 마추픽추 입구 도착

우리는 멀미를 잘하는 커플이라, 버스 타기 전에 멀미약을 먹었다.

 

입구에 내려주고, 화장실은 마추픽추 안에 없어 여기서 가야한다.

 

2 솔 / 1인

 

 

들어갈 때, 입장권과 여권을 확인한다.

 

 

한번 간 길은 돌아올 수 없다.

우리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가는 코스로 갔다.

 

 

여기서 무슨 설명을 해주셨는데... 가이드랑 거리가 너무 멀어서 듣지를 못했다.

뭘까.

가는 길목에 그냥 지나쳐갈 만한 돌인데, 아직도 궁금하다.

 

이 길목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와,

내가 보고 싶었던 광경이 나온다.

오늘 날씨가 좋다 보니 와이나픽추까지 잘 보인다.

 

왜 사람들이 다 여기서 사진을 찍는지 알겠다.

여기가 가장 마추픽추가 잘 보이는 곳.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는 곳에 바로 줄을 서고, 사진 찍을 준비.

 

 

우리는 신혼여행이라, 신혼 느낌으로 찍고 싶었는데, 

은근 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날이 처음 면사포를 꺼내서 찍는 거라 어색하고,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고,

사람은 많고, 빨리 찍고 나오느라 건진 사진이 없다 ㅠㅠ

 

 

 

사람들 많이 줄 서는 곳 옆에서 미니로 사진 찍을 수 있는 줄이 또 생겼다.

여기서 같이 투어 하는 한국인분이 우리 커플의 예쁜 사진을 찍어주셨다.

좀 신혼여행 사진 같다.

 

이거 찍고, 사람들이 판초 빌려달라고 하셔서 빌려드렸다.

아, 이 판초는 숙소 꼼마에서 공짜로 빌려주셨다.

숙박하는 사람들한테는 무료로 빌려주시다니 ㅠㅠ 감동이다.

 

한참 사진 찍게 해 주시고~

가이드 분이 마추픽추의 역사를 설명해 주셨다.

 

마추픽추는 주말에는 페루인들은 무료개방이라고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많은 페루인들이 있었다.

 

이렇게 앙증맞은 아가도 오다니. 

너무 귀엽잖아. 너무 귀여운데 초점 하나도 안 맞았다 ㅜㅜ

 

 

여러 각도에서 찍을 수 있는 마추픽추

보이는 부분으로 내려가면 전경을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눈에 많이 많이 담아두어야 한다.

 

 

전경을 다 보고 나면, 

이제 이 마추픽추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되었는지 설명해 주신다.

이런 계단식 밭이 속에는 아래 그림처럼 되어 있어 물이 잘 빠지고 경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와이나픽추

 

열정적인 우리 가이드~

 

여기는 채석장

돌을 여기서 채취해서, 갈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곳

돌 사이에 구멍을 뚫고, 물을 흘려보내서 갈라지게 만드는 방법으로 했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잘라 사용을 했을까. 

 

가이드 설명을 듣는 도중에

페루 소녀들이 오빠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들 했다.

페루에 BTS 등 한류가 엄청 퍼져 있어서 한국인들에게 매우 호의적이다.

 

수학여행 온 소녀들이 엄청 귀옆에 꺅꺅거리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

 

그 와중에 가이드님은 엄청 친절하게 열정적으로 마추픽추 설명 중~

 

가이드가 설명을 또 해주시는데,

뒤쪽에 친칠라가 졸고 있다.

따듯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안 졸 수가 있는가

너무 귀엽다.

 

위에서 보면 새처럼 보인다고 한다.

 

8시 50분쯤 시작한 투어는 12시쯤 끝이 났다.

이제 내려가는 버스 티켓 구매

 

파비앙 여행사에서는 올라갈 때 버스까지 포함한 가이드 투어이고,

투어가 끝나면 가이드분은 티켓 사는 곳까지만 동행하고, 사라지신다.

 

티켓은 현금(US달러, 페로 솔) 또는 카드로 계산이 가능하다.

우리는 달러가 얼마 없어, 트레블로그 카드로 계산했다.

 

티켓은 아래 사진에 잇는 A4 용지를 프린트해 주신다.

여권을 같이 내야 하고, 탈 때는 QR 코드 찍고 타면 된다.

 

버스는 밑에서 계속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위에 관광객은 그 버스를 타고 내려간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 하산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렸다.

 

 

여기 오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한국에서 바로 관광 없이 온다면 한 3~4일 정도면 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고산 적응도 하고~ 시차 적응도 하면서 오느라 1주일이 꼬박 걸렸다.

 

정말 정말 보고 싶었던 마추픽추를 보고 나니 뭔가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생겼다.

목표가 달성되면, 그 뒤에 오는 허전함? 같은 걸까.

 

아무튼 이번 여행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3개 중 1개 목표 클리어!!

 

그리고. 3개월 된 페루 아가.

인형 같은 핑크 아가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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